2.24(화).26 사순절 6일차 QT 약속으로 주신 무지개 빛 I 한상인 담임목사 Publish on February 24,2026 | 서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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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화).26 사순절 6일차 QT 창세기 9:8-17
약속으로 주신 무지개 빛 I 한상인 담임목사
창세기 9:8-17 [새번역]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울 것>이니, 다시는 홍수를 일으켜서 살과 피가 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는 일이 없을 것이다.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2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및 너희와 함께 있는 숨쉬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세우는 언약의 표는,
13 바로 <무지개>이다. 내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가 될 것이다.
[본문 말씀의 해석]
"무지개는 단지 일곱 색깔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일곱 색으로 구분하여 말하지만, 실제로는 셀 수 없이 많은 색들이 끊어짐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빛의 스펙트럼'이다.
그래서 무지개를 바라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아름답고, 오묘하다. 인간의 언어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그 안에 담겨 있다.
무지개를 볼 때마다 우리는 깨닫는다. 하나님은 단조로우신 분이 아니라, 다채로움을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획일적인 색이 아니라, 수많은 색을 어우러지게 하셔서 하나의 아름다움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사순절묵상 교재 중에서
서로 다른 빛깔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듯이,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존재들을 통해 <하나의 창조 세계>를 이루신다.
<무지개>는 단지 하늘의 현상이 아니라, 다양성과 조화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 주는 <은혜의 표징>이었다.
바로 이 무지개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약속(언약)의 증거'였다.
“하나님의 언약”은 땅 위의 생명을 보존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자유롭고 절대주권적인 의지의 선언이며, 전적으로 <무조건적인 약속>이다.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과 같은 '쌍무언약'과는 달리, 이 언약은 상대방인 인간에게 어떠한 의무도 부과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전적인 '편무언약'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표징을 통하여 자신의 약속에 스스로를 묶으신다.
그 표징은 본래 인간이 기억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기억하시겠다'는 은혜의 장치였다.
비와 무지개 사이의 자연법적인 연관성처럼 끊을 수 없는 이 약속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조 세계를 향해 주신 긍정적이고도 신실한 응답이었다.
[적용 및 오늘의 기도]
사순절의 회개는 단지 슬픈 감정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죄책감에 머무는 눈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무지개를 보여주신 것은 노아가 무엇을 잘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회개는 나의 자격을 증명하는 행위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은혜>를 붙드는 신뢰의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묻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를 신뢰하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나의 행위와 조건에 기대어 서 있는가?
또한 하나님께서 노아와 맺으신 언약은 인간만을 향한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그 언약은 ‘모든 생명’을 향한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 전체를 보존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보존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나는 창조 세계를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환경을, 이웃을, 연약한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사순절의 참된 회개는 은혜를 신뢰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하나님의 언약에 <응답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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